사진은 서헌강 작가
글은 이외수 작가
돌담 안에서 돌아다니는 제주 토종 흑돼지
부처님 공양하지 말고 배고픈 사람 밥 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.
만종교의 본질을 잘 내포하고 있는 격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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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여 능산리 고분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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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거 없는 억측일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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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주 불국사
볶은 콩에 싹이 나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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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여 부소산성
안방에서 들으면 시어머니 말이 옳고 부엌에서 들으면 며느리 말이 옳습니다.
어느 한 쪽 말만으로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뜻이지요.
하물며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이 말을 지어내는 사람들이 수두룩한 세상, 지혜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합니다.
전북 익산시 왕궁리 궁터
얕은 물에는 큰 물고기가 살지 않습니다.
그런데 세상에는 옹달샘에 낚싯바늘을 담그고 범고래가 물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.
하지만 허황된 포부와 웅대한 포부는 다르지요.
지혜는 자신의 모습을 볼 때마다 한 잎씩 벌어지는 연꽃입니다.
창덕궁 낙선재 후원
단단하다고 벽에 물이 고이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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덕수궁 석어당의 동쪽 전경
더위 먹은 소, 달만 보아도 헐떡거린다는 속담이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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